코로나19 이후 소울메이트를 결혼 상대로 찾지 않는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미국을 위한 희망 : 더 많은 부부가 가족을 우선시할 것입니다.

Christianity Today August 21, 2020
Illustration by Keith Negley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과 이로 인한 경제적 낙진은 미국 가정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수백만의 부모들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수만 명이 죽어가고 있고 그중 많은 이들은 누군가의 조부모입니다. 그리고 부모들은 앞으로 몇 년 동안 그들 가정과 자녀의 삶을 바꾸어 놓을 불안정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결혼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실직으로 인한 이혼으로 미국의 여러 부부가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남편이 실직한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예를 들어, 정규 직장이 없는 남성은 이혼할 확률이 약 33% 더 높지만, 여성의 실업으로 인한 가정 분열의 위험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격리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로 인해 가정에서의 갈등과 폭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섯 개의 대도시를 조사한 잡지 이코노미스트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 범죄는 감소했지만, 가정 폭력에 대한 보고는 증가했다고 합니다.

사회 학자 마크 리그너러스가 지적했듯이, 결혼율은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떨어지고 있었으며 2018년에 기록적인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의 불황과 같은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결혼하기를 꺼릴 것이며 결혼율은 더욱 떨어질 것입니다. 결혼율의 감소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사람들은 불안정한 경제적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젊은이들 중 최소 3분의 1은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제적 위기와 출산율의 감소와 함께 결혼율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수백만의 미국인은 중국인이 소위 말하는 '헐벗은 가지' 즉 친족이 없는 남성과 여성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헐벗은 가지'에 속하는 사람 중 상당수는 전염병, 사회 불안, 개인 채무 변제 또는 경제 위기와 같은 현실에서 발생하는 여러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힘듭니다. 부정적 변화에 직면할 때, 이들은 중년과 특히 노년기에 필요한 경제적, 사회적 또는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남성과 여성은 결혼과 가족의 의미, 방향 및 행복을 경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종교가 없는 많은 미국인이 특히 그러할 것입니다.

이는 미국 가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위기 가운데서도 한 줄기의 희망이 있습니다. ‘소울메이트’와 같은 결혼의 개념은 희미해지고 ‘가족 우선적인’ 결혼 모델이 부각 될 것입니다. 단단하고 안정적인 가족 우선적인 결혼 환경은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가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70년대에 시작된 소울메이트 결혼 모델은 결혼이 두 사람 사이의 강렬한 정서적 또는 낭만적인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습니다. 우리는 소울메이트에 관한 이야기를 수많은 노래, 할리우드 영화 및 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통해 늘 듣습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먹고 사랑하고 기도하라> 또는 댄앤셰이와 저스틴 비버의 노래 <10,000 Hours>를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이 만연한 신화적인 개념 때문에 남자와 여자는 서로에게 극도로 비현실적인 기대하고 결혼하게 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으로 인해 종종 이혼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소울메이트 모델은 특정 경제 및 정치 조건에 따라 예측되기도 합니다. 50년 전, 심리학자인 엘리 핀켈은 아브라함 매슬로가 정의한 욕구단계설에 따른 ‘마운트 매슬로 (Mount Maslow)’라는 가설을 통해 세우고 부부가 이를 자유롭게 따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개념은 정부와 시장이 음식과 주거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책임져준다면 미국인들이 단지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족에게 의존하지 않음으로써 결혼한 부부가 정서적 연결, 개인적 성취, 결혼의 행복과 같은 '자아실현'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 불안, 지속적인 질병 및 무능한 정부 등의 침울하고 힘든 세상에서 소울메이트의 신화는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남성과 여성에게 더는 매력적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와 시장이 자녀 양육 및 교육, 가사, 가족 사업 또는 노부모를 책임져주지 않을 거라는 걸 깨닫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역 교회의 지원 등의 헌신과 지역 사회 지원이 필수적인 자녀 양육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재발견할 것입니다. 즉, 부부는 결혼에서 둘 사이의 감정 변화보다 더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고 배우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부분의 가정은 붕괴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해질 것입니다. 최근의 조사는 우리에게 그 기준점을 제공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대불황 동안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미국인들이 결혼 약속을 더 굳건히 했으며, 많은 경우 이혼이나 별거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결혼 생활에 더욱 헌신하고 집중하면서 이혼율은 지난 경기 침체 이후 20 % 이상 떨어졌습니다.

가족 우선 모델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중요시합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실시된 가족연구소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윤리를 받아들인 부부는 별거가 가능한 선택이라고 믿는 사람들보다 이혼할 가능성이 적다고 합니다. 또한, 서로에게 헌신적인 부부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캘리포니아의 부부 중 “사랑이 존재하는 한, 이 결혼 생활을 지속한다 ”고 약속을 한 사람들의 77%가 결혼 생활에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이혼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라고 답한 사람 중 82%가 결혼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의심의 여지 없이, 결혼에 대한 보다 헌신적인 접근 방식은 부부에게 더 큰 신뢰, 정서적 안정 및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어 행복하게 결혼을 지속할 확률을 높입니다.

결혼이 더 중요해지고 자녀 출산의 선택권이 생김에 따라 온전한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비율이 증가하여 많은 미국 어린이들이 안정적인 가정에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대불황의 결과가 이런 일을 초래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혼의 감소와 혼외 출생한 아기의 비율 감소로 인해 결혼한 부모가 자녀를 키우는 비율이 증가했습니다. 대유행 중에 그리고 그 후에도 가족 우선적 결혼에 대한 개념이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는 결혼한 미국인이 독신이나 이혼한 사람들보다 조금 더 나은 감정적, 재정적 상태로 이 유행성 시대를 버틸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 연구결과, 일반적으로 결혼한 성인이 독신 성인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 기업 연구소의 페이튼 로스와 함께 진행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결혼한 미국인은 독신인 미국인보다 외로움을 느낄 확률이 약 30% 적습니다. 또한, 결혼한 부부는 경제적으로 더 나은 안정성을 누리며 독신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으며, 미혼인 미국인보다 더 많은 돈을 절약하고 친족에게 더 쉽게 경제적 지원을 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가족 우선적 구조의 결혼에서 남편과 아내 사이의 정서적 교제는 결혼 생활에 동기를 부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녀에게 안정된 가정을 제공하고, 이를 유지하고, 다른 가족 구성원을 돕고, 서약을 지키는 것을 존중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특히 교회는 결혼부터 장례식 때까지 지역 사회에서 가정의 구성원을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가족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종교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함께 기도하는 부부는 활기찬 결혼 생활을 즐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리그너러스가 언급한 것처럼, 교회를 다니는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미국인들보다 결혼할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비록 세상에서 많은 것이 황폐해지고 한동안은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지만, 전염병의 시대 속에서도 결혼한 가정의 장래는 밝아 보이며, 아이들을 양육하는 안전한 울타리를 제공하기 위해 결혼 또한 더욱 단단하고 안정적이며 더 나은 위치에 있게 될 거로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특히 그리스도인 성도들에게 적용됩니다.

W. 브래드 포드 윌콕스는 버지니아 대학교의 국가 결혼 프로젝트 책임자이며 가족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입니다. 알리세 앨헤이지는 가족연구소 블로그의 편집자입니다.

번역 CT코리아 박주현/Translated by Juhyun Park of C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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