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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에도, 목회자들은 목양과 기도를 계속했고… 저항했다.

도네츠크로부터의 기도 요청: “첫째, 침략 행위의 중단을 위해, 둘째, 화평의 마음으로, 인간의 증오심이 아닌,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대응하도록”

최근 도네츠크에서 피살된 안톤 올레고비치 시도로프 대위의 시신, 2022년 2월 2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

최근 도네츠크에서 피살된 안톤 올레고비치 시도로프 대위의 시신, 2022년 2월 2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

Christianity Today February 24, 2022
Chris McGrath / Getty Images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했고, 수도 키이우 근처까지 압박하면서 침례교인의 가옥이 파괴되고 인근의 폭발로 신학교 건물이 흔들렸다. 그러나 현지 소식통은 공격을 받은 교회나 기독교 건물은 아직까진 없다고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그의 군대는 오직 군사 시설만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가 실제 국가로서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개신교 단체 중 가장 큰 단체인 침례교 연합의 이고르 반두라 부회장은 25명의 지역 감독관들이 줌으로 회의를 하는 동안 도네츠크의 한 침례교 건물이 부수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 명을 잃었다. 루한스크 점령지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의 최전선에 오기로 한 침례교 지도자 한 명은 합류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반두라 부회장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지역인 도네츠크의 이웃이자 최전방 전선 도시인 차소우 요르로부터 지역 보고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사람들은 러시아의 지배 하에 있기를 원치 않습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력감을 느낍니다. 평범한 시민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기도하라 그리고 침착함을 유지하라.

이는 우크라이나 교회 협의회 및 종교 기관 협의회(UCCRO)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호소를 보내고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한 하루 뒤에 내놓은 메시지였다.

우크라이나의 유대교 랍비 최고 지도자가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대해 함께 시편 31편을 낭송했다.

UCCRO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침착함을 잘 유지하고, 패닉에 빠지지 말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군 당국의 명령에 잘 따를 것을 촉구합니다. 진리와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선이 이길 것을 믿습니다.”

러시아 미사일이 전국의 목표물들을 타격하자,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서쪽으로 도망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수백 건의 폭격을 보고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정이 조금 지난 후 영상물을 통해 침공 첫날 137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들은 사람들을 죽이고 평화로운 도시를 군사 작전의 표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그것은 악랄한 행위이며,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크림반도에서 약 50마일 떨어진 헤르손에 있는 타브리스키 기독 연구소(TCI)의 발렌틴 시니 총장은 러시아 헬기가 현지 목표물을 공격하자 성경 번역팀과 함께 신학교에서 대피해야만 했다.

“교회의 나이 많은 목회자 대부분이 도시에 머물렀습니다. 청소년 지도자들은 젊은이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20인승 승합차를 구입했습니다. 현재는 약 30여 명의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서부의 안전한 장소에 있습니다. 상태가 열악한 차량으로 서쪽을 향하는 약 40여 명의 사람들이 더 있습니다.”

한편 그의 교회는 폭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다층 건물에 사는 이웃들에게 지하층을 개방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오순절 교회의 외무 담당자인 유리 쿨라케비치 목사는 “나와 모든 사역자들은 키이우에 머물러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중보 기도를 계속하고, 시민들에게 너무 패닉하지 말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자고 권유합니다.”

남쪽으로 145마일 떨어진 캄얀카에서 Our Legacy Ukraine의 바딤 쿨린첸코 목사는 그의 교회는 이미 동쪽에서 온 난민들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 임시 대피소가 제공될 것이며, 음식물, 의약품, 연료, 위생용품, 에어 매트리스 등이 필요함을 알렸다.

폭탄이 그가 사는 도시 중심지의 기반 시설 세 곳을 강타했다.

쿨린첸코는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이 나라에서 제자 삼기 사역을 위해,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전쟁 와중에도 관대함을 가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가짜 뉴스가 있기에 분별력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키이우 신학대학원(KTS)은 이에 앞서 경고를 내린 바가 있었다.

한 커뮤니케이션 교수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적들은 조작된 허위 정보의 확산을 통한 공황 상태 조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쟁은 단순히 영토에 대한 부분만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위한 것입니다.”

키이우 신학대학원은 이사야 41장 10절을 인용하면서 페이스북 독자자들에게 “당황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성경 속에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는지 기억하라.”라고 당부했다. 두려움은 마비 상태와 같은 것이라 지적하면서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을 신뢰함이며, 모두에게 능력을 주는 이웃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타라스 디아틀릭 목사는 무거운 마음으로 난민들을 기숙사에 수용하는 내용을 언급하며 동역하는 교회들과 신대원 지도자들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여러 기도의 제목들을 신학 교육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보냈다.

동유럽·중앙아시아 해외협의회 지역 대표는 “그들 중 상당수는 우크라이나 내의 노동자와 교직원, 학생들의 피난을 고려하고 있지만, 그들 중 일부는 피난을 갈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 총동원 발표가 “많은 학생들, 졸업생들, 교직원들이 군복무와 전투에 참여하도록 요구받을 것”을 의미하기에 자신의 가족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그는 특별히 남성 리더들의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왜냐하면 18~60세의 모든 남성들은 나라를 떠나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에 그들의 배우자들 역시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디아틀릭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 아내와 우크라이나 밖으로 피신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내는 바로 거절했고, '나는 마지막까지 당신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키이우 외곽에 있는 우크라이나 복음주의 신학대학원(UETS) 영어 교육 책임자 조쉬 토카르에 의하면, 신대원 학생들은 인근 공항에서 교전이 벌어질 때 대피소로 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캠퍼스에 있던 학생들은 겁을 먹긴 했지만, 패닉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그는 밝혔다. 신대원 총장은 시편 27편의 “여호와는 나의 빛이시며 나의 구원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라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보냈다.

한편 반두라 부회장은 침착하라는 요구와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우리나라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는 푸틴의 수사에 대해 반응했다. "진실은 우리에게 있고, 하나님 역시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평화 가운데 살기를 원하지만, 러시아가 이 평화를 우리에게서 빼앗으려 한다면, 싸워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 편을 들고 있지만, 인구의 절반 이상은 스스로 자신들의 나라를 지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총을 든 할머니들의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 한편 최근 CNN 여론조사에 의하면, 우크라이나 국민의 13%가 두 나라의 재통일을 위해 러시아가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찬성했다. 러시아 사람들도 오직 36%만이 찬성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73%와 러시아인 43%가 무력 사용에 동의하지 않았다.)

러시아 복음주의 연합(REA)은 UCCRO에 화해를 촉구하도록 호소했다.

블라디미르 블라센코 REA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든 복음주의 계통의 교인들은 매일의 기도 가운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풍전등화의 위기 앞에 서 있는 평화를 지켜내며, 동족상잔의 비극적 분쟁에 빠지지 않도록 모두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다.”

Evangelical Focus에 따르면, 유럽 복음주의 연합의 토마스 부셔 사무총장은 이렇게 전했다. “우리는 이러한 행동에 대해 어떠한 정당성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이 사태가 가져올 죽음, 파괴, 혼돈, 그리고 온갖 불행으로 인한 깊은 좌절 가운데 빠져 있다.”

그는 이렇게 진술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하지 않으며 합당한 이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을 보호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 불가결한 조치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 재앙은 푸틴 대통령이 보다 더 광범위하게 영토 확장을 목적으로 일으킨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인 리브네에서는 지역 관료들이 모든 교회에 개방 상태를 유지할 것과 교회 지도자들은 필요에 따라 주민들에 대한 원조와 군사적 시설이 필요할 경우 제공하기 위해 자신들과 접촉할 수 있는 상태로 있을 것을 지시했다.

우크라이나의 많은 국민들은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시니 목사는 이렇게 전했다. “우리의 오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처럼 땅에도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저의 직원들과 다른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우리의 지리적 여건에 변화가 있더라도 우리의 사명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흑해 연안의 오데사에 있는 뉴 라이프 라디오의 한 직원은 집 위로 미사일이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가까운 시일 내에 방송국이 타격당할 상황을 대비해서 Evangelical Focus에 장비를 숨기는 등 방송을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18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이르핀 성서 교회의 목사이자 키이우 신학 대학원 청년 사역 담당 교수인 바실 오스트리도 잔류를 결정했다.

그는 복음 연합에 이렇게 전했다. “이 모든 사태가 종료되면 키이우 시민들은 도움이 필요한 그 시기에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는 약자들의 피난처가 되고, 고통받는 자들을 섬기며, 다친 사람들의 마음을 고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복음 가운데 거했던 것처럼, 흔들리지 않는 그리스도와 복음의 소망을 그들에게 전할 것입니다.”

도심 거리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보도됐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중앙 광장에서 우크라이나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Courtesy of Ukrainian Bible Society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중앙 광장에서 우크라이나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유버전(YouVersion)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성경 앱 사용자들이 지난 3주 동안 공포라는 단어 검색이 11%, 평화라는 단어 검색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성서 공회 아나톨리 레이치네츠 사무차장은 침공 직전 Eternity News에 “2022년 배포할 계획으로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인쇄된 성경 재고가 거의 소진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주일이나 토요일 만이 아니라 주중에도 정교, 가톨릭, 개신교, 복음주의 교회 할 것 없이 많은 교회에 새신자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라고 호주 성서 공회 뉴스 서비스에 밝혔다. “저녁 성경 공부가 있는 날이면 새신자들이 찾아옵니다. 그들은 기도하기를 원하며, 소망이나 위로의 메세지를 듣기 원합니다.”

릭 페르하이 키이우 신대원 고위 학위 과정 소장은 자신이 목회하는 키이우의 국제 교회에서 여러 리더들이 오는 주일에도 교인들에게 예배 참여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교인들 가운데 외국인 일부는 국외로 빠져 나갔지만 여전히 여러 사람들은 남아서 영적 싸움에 참여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그리스도인들이 점점 더 주변 국가들에 복음을 전할 태세를 갖추자 적들이 우크라이나를 파괴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애통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러시아인들이 회개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러시아인들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기도에는 한편으로는 저주가 담겨있기도 하다.

페르하이 목사는 “국내외에서 러시아 국민들이 독재자의 고함 소리에 싫증을 내고, 더 나아가 그를 제거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디아틀릭 목사 역시 언론의 모든 “관점”을 인용하며 “진실”이 드러나도록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는 전쟁을 원한 적이 없습니다. 크렘린과 블라디미르 푸틴이 전쟁을 우크라이나로 가져왔습니다. … 이와 같은 침략 행위에 대한 도덕적 평가가 따를 것입니다.”라고 신학 교육자는 기록했다. “이러한 행위들에 대한 성경적 정의와 평가도 있을 것입니다. 부디 이런 것들에 대한 영적 분별력을 갖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디아틀릭 목사는 분쟁의 양측에 있는 성도들에게 요청하며 그의 기도 편지를 마무리했다.

러시아 그리스도인들이 러시아 정부를 향해 침략 행위를 멈추라는 기도와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그들이 침묵을 지키지 않도록, 서방 정부와 미국과 유럽연합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가 이 기간에 소망의 공동체로 섬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이 끔찍한 기간 동안 보다 더 많은 이들을 하나님과 그의 자녀의 관계에 초대하며, 사랑과 소망, 격려, 지원을 받는 관계에 초대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과 성품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계속해서 변모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방 국가들은 푸틴을 강력히 비난하고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국민들은 러시아가 국제 금융 제재로 중단될 것을 우려하여, 현금 인출을 하기 위해 현금인출기 앞에 긴 줄을 서 있다고 기자들은 밝혔다.

한편, 교회 개척을 위해 25개 선교팀이 사역하고 있는 도네츠크에서는 단 5갤런의 유류를 공급받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비상식량과 물을 비축하고 있기 때문에 식료품 가게의 선반은 텅 비어 있는 상태이며 국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두라 부회장은 두 가지 주요 기도 요청을 전달했다.

“첫째, 침략 행위의 중단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렇지만 둘째, 화평의 마음으로, 우리 모두가 인간의 증오심이 아닌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대응하도록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레이첼 파이퍼(Rachel Pfeiffer)의 추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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