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으로 인도하는 빛

2022년 12월 13일 묵상본문.

Christianity Today December 13, 2022
Stephen Crotts

셋째 주: 세상의 빛


성경은 ‘약속된 분’을 묘사하기 위해 어둠과 빛이라는 주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을 이 예언된 빛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구원과 신령한 빛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개인의 빛일 뿐 아니라 모든 민족의 빛입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의 빛입니다.

요한복음 8:12

19세기의 영국 화가 J.M.W. 터너는 ‘빛의 화가’로 유명합니다. <눈보라(Snow Storm)>, <서리가 내린 아침(Frosty Morning)>,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바다 위의 어부들(Fishermen at Sea)>과 같은 작품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터너가 물감뿐만 아니라 불꽃으로도 그림을 그렸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목사이자 예술가인 마이클 밀턴은 “감상자로 하여금 의미를 찾도록 인도하는 빛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거장의 작품에서 빛은 끝이 아니라 희망, 아름다움, 의미 그 자체로의 초대입니다.

대림절 기간의 추운 저녁에 우리 동네를 걷다 보면 크리스마스 장식 불빛에 눈이 부십니다. 나이가 들면서 미묘한 냉소주의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던 저는, 최근 몇 년 동안 두 어린 자녀들의 관점으로 아이들을 보면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무언가가 제 속에서 깨어남을 느꼈습니다. 바로 갈망입니다. 빛은 그 빛을 펼치기 직전에, 어둠 뒤에 가려진 채 발견되기를 기다리며 생명력을 내뿜고 있기에 경이롭습니다.

요한복음 8:12의 “예수께서 다시 백성에게 말씀하실 때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서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라는 말씀은 그 자체로 충분히 시적이지만, 이것은 단순히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은유만이 아닙니다. 이 특정한 장소와 특정한 시기에 자신을 빛이라고 선언하심으로, 예수께서는 어둠 뒤에 가려진, 더 중요하게는 우리를 그 빛으로 인도하려는 자신의 능력과 의지에 대한, 대담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시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출애굽을 기념하는 일주일 동안의 유대인 축제인 초막절 기간 동안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광야의 긴 여정 동안 야웨는 백성에게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출애굽기 13:21-22, 40:38).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억하기 위해 초막절 기간 동안 성전 뜰에는 출애굽 때의 두 불꽃 기둥을 상징하는 75피트(약 23m) 높이의 기둥 두 개 위에 두 불꽃이 켜져 있습니다. 바로 이 상황에서 예수께서는 성전 뜰 두 기둥 빛 아래 서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절망, 우리의 고통, 우리의 상실 광야에서 우리를 인도하는 빛입니다. 그는 우리의 두려움, 우리의 불안감, 우리의 불확실성의 어둠을 밝히는 빛입니다. 그분은 세상의 위대한 빛이시며 우리를 안전한 본향으로 인도하십니다.

제이 Y. 킴 (Jay Y. Kim) 웨스트게이트 교회의 담임목사이자 Analog ChurchAnalog Christian의 저자이며, 가족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살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8:12, 9:5, 12:46을 묵상하십시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셨을 때, 예수님의 최초의 청자들이 가졌을 궁금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초막절의 맥락은 그분의 주장을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을 줍니까?

한국어 번역글 업데이트 알림을 받으려면, 페이북에서 팔로우 해주세요.

Our Latest

우리는 더 이상 괴물과 악마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라부부,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귀멸의 칼날 같은 작품들은 초자연적 존재들을 인간적으로 묘사하며, 오늘날 우리의 영적 태도가 모호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News

북한으로 성경 담은 병 투하 시도, 기독 단체들 ‘당혹·우려’

한국(남한) 정부가 바다를 통해 성경과 쌀을 북한에 보내려던 미국인 6명을 구금했다.

한국을 억압했던 나라를 용서하는 법

한국 해방 80주년, 예수님의 비유를 통해 한일 관계를 바라볼 것을 한국 복음주의자들에게 권한다.

Review

찰스 디킨스가 들려주는 예수님 이야기?

스타 배우들이 목소리로 참여한 어린이 영화 ‘킹 오브 킹스’는 기발한 설정과 창의적인 연출로 복음서의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다.

어려 보인다고 해서 리더십이 가벼워져선 안 된다

아시아인이 다수인 교회에서는 나이에 따른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성경은 젊은 리더를 향한 우리의 시선과 태도를 재정립하라고 권면한다.

News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드러난 복음주의 균열

어떤 기독교인들은 정치인들의 반공주의적 발언에 거부감을 느끼는 반면 일부는 이에 집착하고 있다.

이삭을바치려던아브라함앞에멈춰선우리는어떤제물을드리고있는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던 장면은 오늘날의 상식으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충격적인 이야기다.  고대의 사건을 현대적 시선으로만 바라볼 때, 우리는 무엇을 놓치게 되는가?

Apple PodcastsDown ArrowDown ArrowDown Arrowarrow_left_altLeft ArrowLeft ArrowRight ArrowRight ArrowRight Arrowarrow_up_altUp ArrowUp ArrowAvailable at Amazoncaret-downCloseCloseEmailEmailExpandExpandExternalExternalFacebookfacebook-squareGiftGiftGooglegoogleGoogle KeephamburgerInstagraminstagram-squareLinkLinklinkedin-squareListenListenListenChristianity TodayCT Creative Studio Logologo_orgMegaphoneMenuMenupausePinterestPlayPlayPocketPodcastRSSRSSSaveSaveSaveSearchSearchsearchSpotifyStitcherTelegramTable of ContentsTable of Contentstwitter-squareWhatsAppXYouTub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