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에 대한 세 가지 흔한 오해

브라질, 콜롬비아, 프랑스, 필리핀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대림절 시즌에 대한 잘못된 믿음에 대한 논쟁에 뛰어들었다.

Christianity Today December 20, 2022

예전(禮典, 성찬식, 세례식과 절기 행사 때 드리는 특별한 예배의 형태-역자주)을 좋아하는 기독교인들에게, 대림절은 소망과 기다림의 자세로 특징지어지는 기대의 기간이다.

그러나 많은 복음주의자들에게는, 교회력에 대한 생소함 때문이든, 가톨릭 전통에 대한 냉소주의 때문이든, 대림절은 거의 주목받지 못하고, 지키지도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것일 수 있다.

대림(Advent)은 “도착” 또는 “나타남”을 의미하며 라틴어 단어인 adventus에서 유래한다. 매년, 대림절은 크리스마스 4주 전 주일에 시작하여 12월 25일까지 계속된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초점을 맞춘 기간과 그의 탄생에 초점을 맞춘 기간으로 나뉘어진다. (정교회 교인들은 12월 25일 예수 탄생 축일 전인 11월 15일부터 12월 24일까지 비슷한 행사인 예수 탄생 금식기간을 지킨다.)

대림절은 4, 5세기 갈리아와 스페인에서 성탄절이 아닌 주현절(1월 6일)를 앞두고 신자들의 마음을 준비하기 위한 행사 기간으로 시작됐다. 주현절(공현 대축일)은 서방교회에서는 예수 탄생 후 동방박사들이 예수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동방교회에서는 예수의 요단강에서의 세례(혹은 침례)를 기념하는 날을 가리킨다.

오늘날, 대림절 관습은 매주일마다 대림절 헌신 본문을 읽고 기도하는 것과 소망, 사랑, 기쁨 그리고 평화라는 대림절 4주간의 주제를 상징하는 4개의 화환 촛불 가운데 하나를 켜는 것을 포함한다. 모든 화환 중앙에는 초를 두는데, 그것은 세상의 빛인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세계와 가톨릭이 지배 종교인 국가의 복음주의 교회는 일반적으로 대림절을 지키지 않는다.

프랑스 복음주의 교회들은 대림절을 “예전적인 것에 대한 핵심 행사로, 가톨릭의 독특함이 담겨져 있기에” 무시한다고 노장쉬르마른 성서 연구소(Nogent-sur-Marne Bible Institute)의 침례교 교수로서 파리 외곽 지역에 살고 있는 고흐든 마흐즈(Gordon Marge) 교수는 주장한다.

콜롬비아의 디오니시오 오르헤아 목사는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적 복음주의, 오순절 교회 그리고 신오순절 교회” 가운데 대림절을 지키는 교회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루터교, 성공회, 미국 성공회 등이 가톨릭과 함께 대림절을 지킵니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브라질, 콜롬비아, 프랑스 그리고 필리핀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특히 가톨릭교회가 다수인 지역에서 이러한 오해들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오해 1: 대림절은 로마 가톨릭 교회만의 독특한 관습이다.

“대부분의 오늘날 개신교 신자들은 지난 천여 년 동안 교회 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거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한 가지를 확신합니다. 전근대 시대에 일어난 일들은 오늘 우리 시대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기독교를 타락시킬 수 있을 뿐이다.”라고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의 매튜 배럿 교수는 올해 초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교회력은 가톨릭의 발명품으로 여겨졌다. 쇄신을 의심하고, 신약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개신교도들은 그것을 없애 버렸다. (청교도들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하지 않았고, 대림절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정서는 대림절 기간을 개인의 영적 삶에 대한 목표나 관련성이 거의 없는 가톨릭 의식으로만 간주하는 복음주의 교회의 많은 교인들의 인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그러나 필리핀에서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전세계의 많은 복음주의 교회는 대림절을 지키고 있다.

필리핀의 페비아스 성경 대학(FEBIAS College of Bible) 학장 티모테오 제너 교수는 “이 복음주의자들은 예배의 역사적 발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예배를 지역과 시대에 맞춰 상황화하는 성경적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려 하면서, 그들의 실천에서 역사적 조건들을 고려하는 교단들(예를 들면 성공회, 개혁교회, 루터회, 감리교)에서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대림절은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받아들여진 예전 행사라고 성구집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다니엘 비에이라는 말한다.

비에이라의 의견에 따르면, 예전력을 제대로 경험하는 것은 종교 소비주의에 맞서고 영성 형성과 제자도를 다시 강조하는 ‘현실의 거룩한 비전’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자들이 대림절과 크리스마스를 구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금 브라질 교회의 가장 핵심적인 필요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가장 큰 어려움은 대림절과 크리스마스의 차이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며, 전통적인 기독교 관습과 우리가 브라질에서 추진해온 도구인 성구집의 도움으로 대림절을 적절한 방식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오해 2: 대림절은 성경적이지 않다.

성경 어디에도 언급된 곳이 없기에 일부 복음주의자들은 대림절이 성경적인 절기가 아니라는 인식을 취할 수도 있다.

복음주의자들은 종종 교회 역사와 전통으로부터 “이혼한” 자신들을 발견한다. 어떤 사람들은 예배 순서를 짜기 위해 역사적인 교회력을 따르거나, 공동 기도문의 사회자의 부름과 회중의 응답 기도를 사용하는 것보다 주제 설교와 개인적인 경건을 더 강조하는 저교회파(Low-Church, 영국 성공회에는 저교회파(Low-Church)와 고교회파(High-Church)가 있다. 고교회파는 예전과 전통적 형식에 따른 예배를 드리는 반면, 저교회파는 말씀과 복음송,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드리는 예배를 선호한다-역자주) 배경을 가진 교회 출신일 수 있다.

그러나 교회 전통에 대한 이해를 회복하는 것은 왜 대림절이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에 따라 신앙을 형성할 수 있는 성경적 근거가 되는 절기인지를 밝힐 수 있다.

“우리가 신학의 어려운 질문들과 문제점들에 대한 답을 찾는 첫 번째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복음주의자들은 (교회) 전통을 연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 전통을 침범할 수 없고, 권위적인 위치로 끌어올려서도 안 됩니다.”라고 침례교 신학자 로저 E. 올슨은 썼다.

미국 성공회 플레밍 러틀리지 사제는 대림절이 그리스도의 중심성과 그의 구속 사역을 강조하는 성경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러틀리지 사제는 말하기를 “대림절은 언제나 어둠 속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거기 ‘그러나’가 있고,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바로 그 이야기 속에서 드러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대림절의 메시지입니다: 깊은 어둠과 고통, 만연한 죄와 악의 세계에서, 우리는 오직 유일하고 진정한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을 봅니다.”

필리핀 신학자 제너 교수는 일부 기독교인들은 예전적 예배가 신약 성경 시대 이후에나 예배 양식이 되었고, 이후 수세기에 동안 역사적 발전이 없었다는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림절을 포함한 기독교 예전 연도의 형성은 초기 교회가 어떻게 그들 주변의 문화적 삶을 그들의 예배적 삶과 통합했는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유대교 회당 관행과 축제를 예수와 제자들이 받아들이고 공유했으며, 이러한 관행은 그리스도 구속 사건의 빛 아래서 그리스도의 제자들에 의해 재구성됐고, 이후 역사 속에서 기독교 예배로 발전했다.”라고 제너 교수는 주장했다.

프랑스의 침례교 룰라 드후(Lula Derœux) 목사는 성경이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림절을 지키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성경이 그리스도의 탄생을 언제, 어떻게 축하해야 할지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와의 관계를 더 굳건히 세워야 함을 독려하고 있다.”

기다리는 기간(대림)동안 우리의 축하 필요성과 우리의 갈망하는 마음과 주님을 향한 찬양의 준비는 모든 문화와 모든 세대를 초월한다.”

오해 3: 대림절은 오직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것이다.

대림절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전에 지키기 때문에, 단순히 그리스도의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선행 행사 기간일 뿐이라는 가정이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처음 대림절을 지킬 때 그들은 예수의 탄생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했다. 이것은 중세 때, 대림절에 대한 “전통적” 접근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성육신을 기억하고 축하하는 시간으로 대림절의 의미가 바뀌었다.

“대림절의 영성은 그리스도의 실제 탄생을 묵상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전통에 따르면, 우리는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면 안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림절은 구유에 누워 있는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간이 아니라 구주의 오심을 갈망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로버트 E. 웨버는 Ancient-Future Time에서 언급하였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테드 올슨 편집장은 대림절은 본래 금식과 자기 성찰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비에이라 목사에게, 대림절은 신자들에게 제자도와 의도적인 회개의 시간을 제공하는 “참회”의 기간이다.

그는 “예전 전통에 대한 깊은 반영은 대림절이 옛 언약 백성들의 구속에 대한 기대와 새 언약 백성들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올 완성에 대한 기대 사이의 긴장감이 배어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대림절 기간 동안의 전통적인 찬송가와 성구 낭독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갈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마흐즈 목사는 말한다.

“저는 특히 ‘곧 오소서 임마누엘’을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그리스도가 탄생하기를 바라는 일종의 간청으로 이 노래를 부르며, 그의 오심을 갈망하는 이스라엘 성도들의 자리에 자신을 둡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요한계시록(22:20,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는 마지막 기도의 반향이라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

대림절이 내포하고 있는 종말론적 갈망은 간과할 수 없는 대림절의 핵심 요소이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인쇄 관리 편집자인 켈리 트루힐로(Kelli Trujillo)는 크리스체너티 투데이의 2022 대림절 묵상 서론에서 “성경의 약속된 이에 대한 예언은 종종 여러 겹의 의미와 여러 가지 성취를 가리킨다”고 언급했다.

“그 예언들은 종종 예언자 자신의 시대의 성취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메시아로, 또한 첫 번째 오심으로, 더 나아가 우리가 기다리는 두 번째 대림절로 우리의 시선을 인도한다.”

드후(Derœux) 목사는 “대림절을 사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이미/그러나 아직’에 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림절은 주님의 약속과 그가 우리를 얼마나 아끼는지를 기억하게 합니다. 인류에게 구세주를 주기 위해 필요했던 인내와 준비는 숨이 막힐 정도이며, 이 특정한 기간을 기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살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우리는 구약 성경 전체를 통해 대림절과 새로운 시작의 여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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