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해 폭풍이 필요한 이유

사순절은 인생의 시련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보도록 도와줍니다.

폭풍 40 x 50

폭풍 40 x 50

Christianity Today March 10, 2024
Joel Sheesley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에, 그것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은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야고보서 1:2-3

“너 거의 죽을 뻔했어.”

형이 제 병상 옆으로 다가오며 했던 말입니다. 그 외에는 무슨 말을 했는지 거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끔찍한 수술 후유증으로 감염이 전신으로 퍼져서 저는 며칠 동안 기진맥진했습니다. 일반외과 의사인 형은 말을 쉽게 내뱉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거의 죽을 뻔했다는 그의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형은 며칠 동안 의료 차트를 뒤적이며 저를 죽일 뻔했던 박테리아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검사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형도 힘들어하는 기색이 있었지만, 마지막 수술까지 하며 제 생명을 구한 사람은 바로 형이었습니다. “넌 분명 나아질 거야. 괜찮아질 거니까 걱정하지 마.”

그날 저녁, 제가 병원 침대에 누워있을 때 커다란 폭풍우가 도시를 덮쳤습니다. 거센 빗소리에 저는 며칠 만에 처음으로 침대에서 일어났고, 빗방울이 창턱으로 투두둑 흘러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힘없이 비틀거리며 창문 옆 의자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저는 눈을 감고 성경 구절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시련에 대해 깊이 생각했습니다: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질 때에, 그것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생각하십시오. 여러분은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낳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인내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십시오.”(야고보서 1:2-4).

고통을 기쁨으로 생각한다니, 이전에는 이 구절이 억지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평생 장애를 갖게 되더라도 이겨내기로 다짐하고 있는 저에게 고난을 기쁨으로 삼는다는 개념은 끔찍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면 축복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도대체 어떻게 시련의 고통과 아픔을 순수한 기쁨으로 여길 수 있을까요?

1980년대에 바이오스피어 2라는 연구 시설에서는 우주 정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실험하기 위해 폐쇄형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모든 환경이 정교하게 관리되고 통제되었고 내부에 심은 나무들이 싹이 트고 번성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자 나무들이 죽기 시작했습니다.

식물학자들은 내부에서 어떠한 병이나 진드기의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황했습니다. 나무를 죽게 할 만한 원인이 없었고 조건은 완벽했습니다. 그러나 그 폐쇄형 내부에 없는 것이 한 가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바람입니다.

바람 한 점 없이 멈춰있는 공기는 결국 나무를 말라 죽게 했습니다. 나무를 튼튼하게 하고 뿌리를 자라게 하는 것은 바로 바람의 압력과 변화입니다. 폐쇄형 생태계 내부에는 태양, 토양, 물 등 필요한 모든 것이 있었지만 변화무쌍한 바람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나무는 스스로 회복력을 키우지 못하고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기쁨보다는 고난이 우리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고난은 절박함을 통해 풍요로운 삶의 유일한 원천인 하나님 앞으로 우리를 다시 인도합니다. 로마서 5:3-5은 다음과 같이 격려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그의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날, 밤새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창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잠이 들었다 깨기를 반복하면서 몸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고, 마치 따뜻한 포옹처럼 하나님의 평화를 느꼈습니다. 그분은 죽음의 문턱 앞까지 갔던 모든 여정에서 저와 함께하셨고, 제 생명을 구한 형의 손길을 인도하셨으며, 성령께서 저를 떠나지 않고 곁에 계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난으로 가득 찬 사순절을 지나면서 우리는 시련과 폭풍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고통에 사로잡힐지라도, 시련의 바람이 불어올 때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고, 우리의 영적 뿌리가 더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묵상 질문:



1. 시련을 견디는 동안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인식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의 삶을 돌아볼 때, 힘든 경험이 어떻게 여러분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켰나요? 무엇을 배웠나요?

2. 가장 어두웠던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가르쳐 주셨나요? 어떻게 여러분을 위로하고 도와주셨나요? 친구나 가족 등 여러분의 삶에서 오늘 여러분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격려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로버트 L. 풀러는 아내와 십 대 자녀 셋과 함께 텍사스주 와코에 거주하는 작가이자 영화 제작자이며, 곧 출간 예정인 공상 과학 소설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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