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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다양성에 초점을 맞춘 사중복음 교회

인구 통계학적 변화와 외국인 선교사 증가의 관점에서 오순절주의는 ‘하나님께서 미국에서 하시는 일’을 환영한다.

Christianity Today July 9, 2020
Delphine Lee

마우리시오 로드리게스(Mauricio Rodriguez)는 안젤루스 성전(Angelus Temple) 국제사중복음교회에 속해 있는 오순절 교회)의 사람들을 ‘가족’이라고 말한다. 그는 1988년에 니카라과에서 내전을 피해 이민자의 신분으로 로스앤젤레스의 이 교회에 온 그와 그의 어머니와 누나들에게 이 교회 교인들이 보여준 따뜻한 미소와 포옹을 기억한다. 그날 그의 가족들이 이 교회에 간 이유는 음식을 얻기 위해서였다. 국제사중복음교회를 설립한 유명한 부흥운동가 에이미 샘플 맥퍼슨(Aimee Semple McPherson)은 대공황 중에 시작한 사역의 일환으로 안젤루스 성전에서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

설립 초기부터 다국어 사역을 했고 오랫동안 다문화 리더십을 옹호해 온 사중복음교회가 이제 교단 차원에서 일할 다문화 옹호 활동가를 처음으로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 시점에, 그는 지난 날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로드리게스는 2019년 1년 임기로 이 사역을 시작했다.

로드리게스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로드리게스가 말했다. “제가 영어도 모르는 3살짜리 이민자 소년이었지만 사람들에게 환영받았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언어 장벽도 극복할 수 있고 어떠한 것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1년 동안 로드리게스는 미국에서 사중복음교회들을 시작하는 타언어 및 인종의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목격했다.

이 미국 교단에는 33개국의 주요 언어를 사용하는 74개국 출신의 사역자들이 있다. 또한 477개의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지역 교회들이 교단의 공식 사역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단 지도부는 2020년에 200개를 더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

“행정의 관점에서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쉽습니다.” 로드리게스가 말했다. “그러나 우리가 섬겨야 할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관점이 바뀝니다. 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교회의 관리자나 구역장 또는 직원과 교류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현장으로 가서 현장 사역자들의 관점으로 보고 듣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역 프로세스를 평가할 때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우선 한 가지는,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9월에 로드리게스와 함께 일하기 시작한 댄 조(Dan Cho)는 다른 문화에서 온 목회자들에게는 이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박해 때문에 개인 정보를 웹 사이트에 올리거나 정부가 정보를 아는 것을 신뢰하지 않는 국가에서 왔습니다.” 조가 말했다.

그들은 ‘자기 주도적’ 온라인 프로세스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온 문화의 많은 부분이 미국의 개인주의와 효율성의 가치보다 공동체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영어로 된 일부 단어와 개념은 정확히 번역되지도 않는다. 이중 직업을 가지고 있는 네팔인 목회자는 사역하는 데 몇 시간을 소요했는지에 질문을 받자 당황했다. 보건 의료인이기도 한 그 목회자는 직업과 사역을 분리해서 생각한다는 개념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는 로드리게스에게 보건 분야에서 하는 자신의 역할을 사역의 일부로 본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또한 이야기한다, “저도 그런 질문은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든 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12월에 1년간 임기를 마쳤다. 그와 조는 1월 첫째 주에 사중복음교단 집행부에 조사 결과와 제안을 발표했으며, 교단은 다양성 옹호 직무를 영구 직무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조가 임명됐다.

로드리게스의 임명은 미국의 역사‧인구학적 변화―미국 통계청은 2044년이 되면 미국 인구의 과반수가 백인이 아닐 것으로 예측했다―에 대한 이 교단의 사역 대응의 일환이자 언어와 문화와 민족을 넘어서 복음을 전하고 환대하는 이 교단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일이기도 하다. 이 오순절 교단은 다문화주의를 지향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925년부터 스페인어, 일본어, 독일어로 주일학교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 미국의 다문화 사역을 포함한 북미 선교를 감독하도록 임명된 에밀리 플래터는 말했다. “이것은 우리에게는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다문화 사역이 우리의 중요한 일부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교단이 생긴 이래로 계속 말입니다.”

2018년 9월에 이 교단은 “사중복음교회의 다양성 서밋”을 주최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이 교단 중앙 사무국에 약 70명의 교단 지도자들이 모여 다양성에 대한 신학적 중요성과 다양한 공동체 지원에 대한 교단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폭넓은 문화적 대화가 오가고 있지만, 교회는 사실상 고대의 성서적 수준의 대화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플래터가 말했다. “우리가 교회나 교단으로서 하는 일의 맥락 속에서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이 복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우리의 절대적 헌신을 토론하고 평가하는 것은 실용적이고 실제적인 일입니다.”

이민에 대한 최근의 관심은 의도적인 조치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을 환대하고 인종 및 문화적 다양성을 장려할 필요성을 강조하기만 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미국으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 민족의 사람들을 하나님이 미국에서 하시는 일에 동참시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앨라배마 주 매디슨에 있는 회복사중복음교회의 담임목사이자 이 교단 이사회 회장인 휴이 허드슨이 말했다.

이 교단은 또한 이민 변호사 데브라 바야다레스를 파견하여 교회 내 이민자들이 미국의 복잡한 법적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제사중복음교회는 변화의 시기에 들어섰다. 올가을에 랜디 레밍턴을 이어 이 교단의 지도자로 글렌 버리스 주니어가 임명될 예정이다. 그러나 리더십이 바뀌더라도 계속해서 다양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단의 고위 리더십은 항상 새롭게 이러한 프로젝트를 뒷받침해 왔습니다.” 조가 말했다. “수십 년 동안 성도들을 이끌어온 교단이 ‘못할 얘기는 없다. 무엇이든 볼 수 있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꿀 수 있다’라고 기꺼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로드리게스는 이것이 사람들을 마치 가족처럼 돌보는 것이 의미하는 바라고 생각한다.

그는 1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미국을 떠나 니카라과로 돌아가 ‘트리오브 라이프 84(Tree of Life ’84)라는 젊은 어머니들을 위한 비영리 사역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알젤루스 템플의 성도들이 30년 전에 그의 가족을 환대했던 것처럼, 이 교단이 앞으로도 모든 민족과 언아와 나라의 사람들을 계속 환대하고 섬길 것이라고 희망한다.

“교회는 사람들을 돌보고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로드리게스는 말했다. “이 교단에 속해 있는 우리는 이 나라에 찾아든 사람들을 만나러 나아갈 것입니다.”

레니 앤더슨(Lanie Anderson)은 미시시피 주 옥스퍼드에 거주하는 작가이자 신학생이다.

번역 CT코리아 박주현/Translated by Juhyun Park of C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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