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 큰 믿음

소규모 교회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독특한 장점도 있다.

Christianity Today June 5, 2024
Michael Marsicano의 일러스트레이션

요일 아침마다, 갈렙 푸게이트(Caleb Fugate)는 펜실베니아 주 피처버그에서 북동쪽으로 70마일 떨어진 지역의 구불구불한 언덕 길을 따라 운전하여 광활한 부지에 있는 오래된 집들과 다이아몬드빌 연합 감리교회 뒤편의 자갈밭에 있는 공원들을 지나간다. 이 작은 흰색 건물은 빨간 문 옆에 있는 거대한 감리교 로고(십자가와 불꽃)가 아니었다면, 정면에서 보면 원룸형 학교 건물과 비슷했을 것이다.

그는 오전 9시 예배를 주관하고, 그 후 30분 동안 교인들을 방문할 예산을 책정한다. 그런 다음, 클라이머 시내의 작은 식당들과 지역 사업체로부터 몇 블록 떨어져 있지 않은 클라이머 제일 연합 감리교회 11시 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다시 3마일을 운전하여 시내로 돌아간다.

두 교회는 총 인구가 1,500명 미만인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점심시간까지 푸게이트는 60명도 되지 않은 교인들에게 설교했는데, 그들 대부분은 노인들이다. 그는 또한 인근 펜실베니아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감리쿄 캠퍼스 사역을 감당하고 있기에, 주중에는 젊은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이 부르심은 27세의 푸게이트가 신학교를 졸업할 때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다. 그는 Punxsutawney에서 어린 시절 자신을 담당했던 목사님의 조언을 따르기 위해 휴스턴에 있는 대형 감리교회의 부목사직을 거절했다. “펜실베니아 시골로 돌아가 당신이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사역하세요.”

“이 작은 책임을 맡게 된 것은 제가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성숙하는 데 가장 좋은 경험이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푸게이트가 섬기는 교회와 같은 소규모 교회는 미국에서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 하트퍼드 종교연구소(Hartford Institute for Religion Research)가 지난 20년 동안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 소규모 교회(매주 출석이 100명 이하)는 현재 미국 교회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소규모 교회가 여러 도전들에 직면에 있다. 미국 15,000개 이상의 교회 지도자들의 의견을 취합한 FACT(Faith Communities Today)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회 규모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각 규모의 교회마다 지역 사회와 기독교 전반에 제공할 수 있는 고유한 선물이 있습니다.”라고 연구소 소장인 스콧 썸마(Scott Thumma)가 말했다.

주일 아침 교회에 모이는 평균 교인수는 20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2000년, 미국 교회 예배 출석 평균수는 137명이었다. 지금은 65명으로 줄었다. 교회 출석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소규모 교회가 미국 교계에서 점점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00년에는 교회의 45%가 매주 출석 인원이 100명 미만이었다. 그 비율이 65%까지 올랐다.

출석 교인이 100명 미만인 교회는 종종 실존적 어려움에 직면한다. 그들은 시간제, 무급 또는 이중직 목사를 고용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예산의 가장 많은 부분을 시설에 지출한다. 주일 오전 출석수가 50명 미만인 교회 중 65%는 지난 20년 동안 출석률이 5%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작은 교회 신도들은 놀라울 정도로 신실합니다. FACT 조사에 따르면 소규모 교회가 매주 일요일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1인당 가장 많은 금액을 교회에 헌금하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가능성도 더 높다.

그리고 소규모 교회에는 파트타임이나 무급 목회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 직원 채용에 대한 지출도 적기 때문에, 선교와 지역 사회를 위한 사역에 예산을 더 지출할 수 있다.

27세의 독신인 푸게이트는 세 가지 사역에 매주 최대 70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가 있지만 부담감 또한 느낀다. 클라이머에 있는 교회에는 십대 자녀를 둔 가정이 있어서 청소년 사역이 필요하다. 양육 사역에는 목회자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세 가지 사역을 감당해야 하기에, 그가 실제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푸게이트는 “그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라고 인정한다.

다이아몬드빌 연합 감리교회는 인구 200명의 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교회 출석자 20명은 지역 인구의 10%를 차지한다. 푸게이트는 교회의 성장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인정했는데, 이는 FACT 조사에서 가장 작은 교회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것이다. 그러나 교인들은 교회가 존재하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혜택을 지역 사회에 주기를 원한다.

그 지역의 Head Start 유치원의 한 학생이 겨울 옷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교인들은 교사에게 연락하여 겨울 옷뿐만 아니라 필요한 신발과 옷을 모두 구입하도록 했다. 지역사회에 있는 기독교 어린이집이 건물을 이전하자, 교회는 수프를 팔아 수리 비용으로500달러를 모금했다.

푸게이트는 그의 교인들이 자신들의 교회에 깊은 충성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반세기 이상 교회에 출석해 온 교인들이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빌에서 20마일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캐롤 보이어(Carol Boyer)는 자신이 자랐고 거의 75년의 기간을 보냈던 교회에 출석하기 위해 차를 몰고 다른 감리교회들을 지나갔다. 그녀의 증조부모님은 1842년의 교회 설립을 도왔다. 그녀가 어렸을 때는 매주일 마다 사람들이 집에서 쏟아져 나와 교회를 향해 행진하는 일종의 퍼레이드에 동참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제 교회로 향하는 행렬은 훨씬 짧아졌고 보이어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녀는 교인들이 다이아몬드빌 주민들을 계속 초청하고, 심지어 마을의 모든 집에 담요와 초대장을 배달하기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말하기를 “저는 사람들에게 '헌금 접시를 채우기 위해 당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존재를 위해 당신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합니다.”

푸게이트는 2년간의 목회 사역을 통해 시골의 작은 교회들이 목사가 새로운 사역을 시도하도록 기꺼이 허락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축복이었습니다”고 밝혔다.

매주 평균 125명이 참석하는 미시시피 주 그린우드에 있는 제일침례교회는 당장 문을 닫을 위험은 없지만, 예배당을 가득 채우지도 못하고 있다. FACT 조사에 따르면, 제일침례교와 같은 중간 규모의 교회는 예전만큼의 규모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1~250명의 출석자가 있는 중소형 교회는 미국 교회의 21%를 차지한다.

재건 시대 설립된 제일침례교의 담임목사인 콜린 몽고메리(Collin Montgomery)는 교회가 최근 수십 년 동안 쇠퇴했지만 지난 2년 동안은 부흥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출석률이 낮아 고전적인 600석 규모의 예배당이 텅 빈 느낌을 주기 때문에 교회는 가능할 때마다 지역 사회에 문을 연다.

사립 차터 스쿨은 주중에 교회의 교육관을 임대한다. 십대 엄마들을 위한 영 라이프( Young Life) 사역인 영 라이브(Young Lives) 도 이제 막 시작된 ​​이동식 임신 클리닉의 이사회와 마찬가지로 제일침례교에서 모임을 갖는다.

중간 규모 교회의 10개 중 거의 6개(58%)가 외부 그룹에 공간을 제공하며, 이들 교회 중 약 절반은 건물 사용료를 받지 않는다. 외부 그룹은 대부분 지원 단체거나 비영리 단체이지만 FACT 조사에 따르면 교회는 4H 클럽에서 요가 수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임에 문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로즈빌 전역에 걸쳐 있는 밸리 스프링스 장로교회는 주중에 너무 많은 외부 그룹에 문을 열어 거의 비공식 커뮤니티 센터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밸리 스프링스 교회의 출석률은 주일 기준 250명 미만에 머물고 있으며 40명 이상의 가구가 YouTube로 예배에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교회는 지역사회 활동의 중심지이다. 주중에는 유치원, 카운티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지역사회 행사, 퀼터 동호회 모임 등에 교회를 오픈한다. 밸리 스프링스 교회는 또한 다른 교회에도 공간을 임대한다.

지역사회 단체의 임대료는 250명 정도의 교인이 짊어져야 하는 건물 비용 부담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몽고메리는 추가 임대 수입이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교회가 단지 재정 때문에 임대할 사람을 구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한다. 교회는 이 역사적인 건물이 지역 사회를 축복하기 위해 사용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하기를 원하지만, 교회의 현재 규모는 교회가 진정으로 환대의 장소가 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몽고메리는 말했다. “이 정도 규모는 우리가 관계를 정말 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사람들은 서로를 잘 알고 있고, 필요할 때 신속히 움직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밸리 스프링스 교회와 제일침례교회 모두 축구 경기나 호수 투어처럼 그들을 교회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활동으로 인해 한 달에 한 번만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이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교인들은 깊이 헌신되어 있다. 밸리 스프링스의 담임목사인 브래드 앤더슨(Brad Anderson)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헌금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소규모 교회는 친밀감과 강렬한 체험을 하는 장점이 있고, 많은 것을 갖춘 큰 교회 역시 장점이 많겠지만. 어떤 면에 있어서 중간 규모의 교회는 친밀감의 장점을 가지지 못할 뿐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을 갖춘 대형 백화점 같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쇠퇴하고 있습니다”라고 썸마는 말했다.

FACT는 최근에 절반 이상(52%)의 교회에서 출석률이 5% 이상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제프 키디(Jeff Keady)는 중소형 교회에서의 사역이 매우 소중하다고 믿는다. 그와 조니 크레이그(Johnny Craig)는 매주 200명 정도 출석하는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3년에 200 교회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키디는 “우리나라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작은 교회들이 전국 각지의 가족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소규모 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자원이 늘어나는 것에 고무되어 있다. 95Network , New Small Church , Grow a Healthy Church , Small Church Pastor 와 같은 사역과 조직은 소형 교회의 위상을 유효한 목회적 소명으로 높인다.

그러나 대형교회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더 많은 사역자들과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면, 소형 교회들이 성장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020년에는 교회 가는 사람의 60%가 가장 큰 10%에 드는 교회에 출석했고, 대형 교회는 교인수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의 교회에 60%의 교인이 있다고 해서, 나머지 교회에 많은 교인들이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썸마는 말했다. “이것은 도전입니다.”

가장 큰 교회에 가장 많은 방문자들이 가지만, 그 방문자들이 그 교회에 계속 출석한다는 것은 아니다. 키디는 미국 대형 교회에서 교회를 떠나는 교인들의 숫자가 매우 높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리고 교회 멤버로 등록한 교인들 역시 의미 있게 공동체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Hartford의 연구에 따르면 대형 교회들은 자원 봉사하는 교인들의 비율이 가장 낮고, 1인당 헌금 금액도 가장 적다.

키디는 대형 교회를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익명성이 보장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교회들이 교인들을 어떻게 더 깊은 신앙으로 인도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걱정한다.

썸마는 이러한 대형 교회가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엄청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중에 교회 공간이 자체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지역 사회 그룹이 교회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교인이 2,000명 이상인 교회를 섬기는 대형 교회 지도자들은 교인들을 소그룹으로 연결시켜 주일 아침의 압도적인 규모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

2020년에는 대형교회의 90%가 소그룹을 "기독교 양육 및 영성 형성 전략의 중심"으로 여겼는데, 이는 20년 전의 50%와 비교된

썸마는 이러한 연구를 수행한 지난 20년 가운데 2020년 처음으로 교회 출석률의 평균값 변화율이 -7%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평균적인 교회는 지난 20년 동안보다 어떤 면에서 조금 더 나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놀랐어요.”

그러나 그는 현재 미국 교회의 4분의 1이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교인의 20% 이상이 유색인종이라는 의미)는 사실에 용기를 얻었다. 비록 가장 큰 교회가 인종과 연령이 더 다양하게 혼합되어 있는 경향이 있지만 모든 규모의 교회는 교회 밖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필수 도구로 Facebook과 같은 기술을 채택했다.

목회자들은 회중이 직면하고 있는 장애물을 사탕발림으로 포장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다.

몽고메리는 “저는 우리 교회를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위대한 일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메건 파울러(Megan Fowler)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펜실베이니아 지부의 기고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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