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4:29–44
마태복음 24장 29-31절은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묘사하는 것으로 이해했으며, 이사야서 13:10과 34:4은 시적인 언어로 재림을 우주적 격변으로 묘사한 것으로 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서기 70년 로마의 예루살렘 멸망을 통한 심판으로 보며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교훈이 아니라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택함받은 자들이 한 곳에만 모였다는 구절을 볼 때 이 해석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는 언제 다시 오십니까? 제자들은 감람산에서 예수님이 언제 다시 오실 것인지 물었습니다 (마태복음 24:3). 예수님은 그 대답으로 재림 전에 먼저 일어나야 할 일들을 알려주시고(4-26절), 무화과나무에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을 아는 것과 같이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문 앞에 가까이 온 줄을 알아라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일”이 서기 70년에 발생했기 때문에 모든 세대의 교회는 그 이후로 그리스도의 재림을 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생전에 다시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모든 준비과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34절의 “이 모든 일”은 33절의 “이 모든 일”과 같은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웠으나” 아직 오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실제적인 재림이라고 할 수 없고 단지 그의 재림을 준비하는 징조만을 뜻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는 “문 앞에 가까이”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 앞에 오실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의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으므로 우리는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을 갑작스럽게 맞이하여 놀라고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항상 깨어 있으면 깊은 밤에 도둑이 들어와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무엇을 훔치러 오시지는 않습니다. 이 비유는 의외성이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날의 고난 직후”는 어떻습니까? 아마도 여기서 말하는 고통은 그리스도의 두 번의 재림 사이의 기간을 뜻하는 고통일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2절은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은 모두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심지어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기쁨을 주는 많은 순간 가운데서도).
우리가 이 구절을 어떻게 해석하든, 여기에는 예수님께서 완벽한 때에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는 증거가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 땅에서 믿음의 소명을 따라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살아가려고 하는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쟁, 질병, 자연재해, 부상과 장애, 빈곤, 깨어진 관계 등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완전한 회복을 영원토록 얻기 위해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원이라는 거대한 계획안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은 실제로 우리 모두의 바로 앞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크레이그 L. 블롬버그(Craig L. Blomberg) 덴버신학교 신약 명예교수이자 마태복음 해설과 은유 해석 등 여러 책의 저자입니다.